Military Ambassador KATUSA (軍事 外交官)

1 장 : ‘성공적인 군생활’ 홍보하는 책들을 전부 불살라야 하는 이유.

이 명 기

(input Photo here)

‘성공적인 군생활’이란 과연 누가 정의할 수 있는 것일까?

군대를 다녀와서야 비로소 자신이 ‘사람’이 되었다는 아재들이 있다. 뭐가 그렇게 뿌듯하고 자랑들스러우신지. 왜 아무도 그들에게 솔직하게 말해주지 않는 것일까? “얘야, 그건 니가 그냥 ‘개’였어서 그런거야.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고 자고, 때 맞추어 적당한 양의 밥만 먹고, 운동도 정기적으로 하고, 해야할 일 땀 빠지게 남들 눈치 살살 보면서 아주 긴장 바짝해서 하고 나면 하루가 가 있으니까 좋더나? 그 정도의 관리와 절제가 스스로 안됐었던 니놈은 이 좁은 땅 위에서 같이 산소 나눠쓰기도 아까운 바퀴벌레였던 것일 뿐이라구.” 끔찍이도 안쓰러워서려나. 그래서 뭐 몇몇 아재들이 사람된 것까지는 좋다고 치자. 하지만 이미 ‘사람’이었던 미래가 창창한 예비 카투사/희망 카투사인 우리들은 군대를 ‘사람’되려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반면,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시고 중령님 혹은 대령님으로 퇴역하시어 사병들 군생활 이렇게 하면 참 좋겠다고 글을 쓰시는 어르신들도 계신다. 글쎄, 삼성 가문 장손이 지하철 역사에서 노숙하는 사람에게 ‘너희들 인생은 이렇게 살았으면 참 보기 좋을 것 같아’ 조언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해야할까. 사병의 세계는 엄연히 장교님들의 것과는 천지차이나는 것! 읽을 가치도 없다.

‘성공적인 군생활’이란 과연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 것일까?

  • 1 막 “니가 군대서 성공한 건 군대 체질이라 그런거야.”
    • 본인이 2, 3년 군생활을 딴에는 즐겁게 했다고, 조금 칭찬 들으면서 보냈다고 남들더러 자신처럼 하라고 신나서 오지랖 넓게 설교하려고 드는 모자란 놈들이 꼭 하나 둘 있다. 그들이 하는 크나큰 착각은 마치 오로지 자신들의 판단과 노오력이 그들의 상대적으로 잘 풀린 군 생활에 지대한 공을 끼쳤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얻은 깨달음을 하나의 절대적 공식인 양 자신을 따라서 하면은 모두가 자신과 같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거짓되이 홍보하는데, 그들이 이를 순진하게 믿는 바보들이던, 그저 책을 좀 팔아보고 싶은 허영심에 눈이 멀어 부리는 상술이던 간에 참으로 그저 한심하고 볼썽사나울 뿐이다. “대가리에 피도 안 마르고, 개념은 어따 팔아먹었는지 눈꼽조차도 안 보이고, 안하무인으로 마치 노예 부리듯이 신병들을 대하는 아주 꼴에는 베테랑이라고 하지만 실제 전쟁터는 구경도 못해본 바퀴벌레 상병 일병들 새끼들 시키는 거 속옷에 땀 배기도록 하고 ‘예 알겠습니다’ ‘수고하십시오’ ‘많이 피곤하시지 말입니다?’ 이 지랄 떨면서 하루하루 지내는 게 아재 사병들에게 딱 맞았던 이유는 2가지: (1) 어디 가질 않는 당신의 노예 근성 그리고 (2) 본인도 계급 높아지면 똑같이 다른 사람들을 부려먹겠다는 열등한 유전자 보유자로서 갖춘 탄탄한 논리 때문이다. 그것이 폭언이 되었건 구타가 되었건 어떠한 형태의 부조리나 불법 행위이던 간에 당신에게는 잘못된 것을 보고도 그것을 잘못되었다 말할 용기가 없었고, 그저 챗바퀴처럼 굴러가는 끝없는 악순환의 한 부속품으로서, 후임들 혹은 동료들의 고통을 자신 몸뚱아리의 편안함과 작은 개인적 성취 등으로 덮어 애써 외면한 죄를 범한 인간 쓰레기인 것이다. 즉, 군 체질인 것이지. “그렇게 좋으면 부사관도 지원하지 그랬어?”
  • 2 막 이상한 성공 사례만 나열한 책들 – 자기 자랑은 누군들 못해?
    • 위에 해당되는 아재들이 부사관으로 재입대를 결정하지 않은 이유는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들이 이야기하는 비뚫어진 ‘성공’의 기준을 보면 바로 드러난다: 그들의 ‘성공’은 군인으로서의 능력 입증이나 성과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사회인으로서 혹은 민간인으로서 자유를 다시 얻게 되었을 때에 본인들의 가치를 올려줄 만한 활동을 군인으로서의 복무 기간 중에 해낸 것을 ‘성공’이라고 당당하게 그들은 이야기하는 것이다. 군대에서 수능을 다시 보고, 군대에서 사법고시를 합격하고, 컴퓨터 혹은 한자 등의 자격증을 따는 것이 대한민국 군대에서 사병들이 거두는 성공인 것이다. 이 얼마나 부끄럽고 어처구니 없는 일인가? 정말 믿음직스러운 군인들이라 하지 않을 수 없겠다. 본인들이 서울대 합격생이고 사시 합격자면 총알이 심장을 비켜가고, 날아오던 핵이 해체되고, 조국이 강성해지는 모양이다. “제발 자랑할 것을 자랑해라.” 반면, 대한민국 군대의 문화 수준이 얼마나 전근대적이고 비인격적인 대우를 관습화 정당화시켜놓은 것인지를 본능적으로 앞서 깨닫고, 그 불합리함에 몸서리를 치며 잠을 못 이루다 안타깝게도 결국 ‘사고’를 치게 되는 소위 ‘부적응자들’은 마치 본인들의 노력이 부족해서, 위의 적응을 완료한 범죄자들보다 인성이 모자라서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인 양  깔보는 것이 이 사회의 현주소이자 국민들의 수준이다.
    • 사실상 한 사람의 군생활의 질을 결정하는 데에는 무엇보다도 그 사람이 전입을 가게 되는 소속 부대의 선임들, 소대장, 중대장, 행보관 등 (1) 상관 및 지휘관들의 사상과 가치관 그리고 지적 수준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 그 다음이 (2) 당시 군대 그리고 소속 중대가 처한 상황이 많은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다. 최근에 자살한 사병이 있다던지, 총기 사고나 구타가 발생했다던지 등의 행여나 있을지 모르는 악질적이고 정신병자 같은 선임들의 손발을 잠시나마 묶어놓을 수 있는 불미스러운 일이 최근에 발생했다면 이는 반드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잘못된 부대로 전입갈 경우, 전국 각지에서 긁어모은, 자신들의 행동들이 얼마나 심대한 인권 침해인지를 깨닫지도 못하는 저능아 길바닥 인생들을 만나서, 정신도 몸도 망가져서 나올 수 있는 곳이 바로 군대인 것이다. 윤 일병의 이야기를 우리는 이미 잊었나? 인적이 닿지 않는 깊은 산속에 꼭꼭 숨어서 자리잡힌 짐승 같은 남자들만 바글바글 모여있는 군부대 내에서 발생하는 일들은 당사자들 말고는 아무도 알 길이 없다. JTBC가 아나 MBC가 아나? 어머님들께서 아시나? 여자친구분들이 아나? 상명하복을 중추로 삼은 합법적 무력행사 단체이기에, 불미스러운 일이 터져도 지휘관이 본인의 명줄을 유지하기 위해 입막음 시켜서 보고만 더이상 위로 올라가지 않게 조치를 취한다면, 쥐도 새도 모르게 많은 일들이 발생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군대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모른 척 한다. 난 군인이 아니니까. 내가 당하는 것도 아니니까. 알고 싶지도 않고, 인정하고 싶지도 않다. 본디 좋은 약은 입에 쓴 법이니까.
  • 3 막 “우리에겐 아Q의 정신 승리가 아닌 현실 개선이 필요한거야!”
    • 깨어있는 행동하는 지성인인 우리들 예비/희망 카투사들은 현재 대한민국 육군 상황에 대하여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못한 우리들 스스로에게 분노할 줄 알아야 마땅하다. 물론 근대문명화를 위해 군대가 스스로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여전히 심각한 문제들이 많이 산재해 있다. 한달에도 수백명씩 입대를 하는데, 그렇다면 왜 우리는 그동안 올바른 비판을 못해온 것일까? 그것은 아마 당신도 그 누구도 논산훈련소에 발을 들여놓기 전까지 군대가 얼마나 낙후되고, 미개하고, 자기 기만적이고 거짓으로 가득찬 곳인지 깨닫지 못하도록 정부와 관련자들이 정보를 철저히 차단통제하기 때문이다. 이는 어느 나라에서나 어느정도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 놀랄 필요는 없다. 소개팅 나가는데 누가 츄리닝에 세수도 안하고 가겠는가? 딴에는 전세계 유일 휴전분단 국가인데 군대가 멋져 보일 필요가 있었던 것이겠지. 또한, 군대를 다녀온 아재들은 이미 그 안에서 발생하는 범죄행위들의 공범자로서 자신의 더러운 과거를 굳이 남들에게 발설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진실은 쉽게 묻히고, 악관습은 반복되며, 개혁과 변혁은 미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북녘 땅의 불한당들이 우리 선조들의 피붙이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듯하다. 차이가 있다면, 그들은 결과적으로 망했고 우리는 흥했다는 것이다. 졸부의 모습을 어서 버리고, 세계 11대 경제 강국의 면모를 갖추어, 잘못된 점들이 있다면,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인정하여, 수정 개선해나가는 것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이다. 우리는 북한 괴뢰정부 소속이 아니니까!
  • 4 막 진짜사나이가 폐지되어야 마땅한 이유
    • 진짜 사나이야말로 대한민국 육군을 결과적으로 깔보이게 만들고 민간인들 사이에 군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퍼뜨리는 군 개혁에 직접적인 제동을 거는 실패한 프로파간다 혹은 선전이자 순수 惡이다. 한 사람의 입대와 군생활은 막대한 돈을 벌고 인기를 얻으려 떠나는 연예인들끼리의 캠핑 여행이 아니며, 다른 사람들의 오락과 눈요깃거리로 전락해서도 안되는 헌법에 명기된 “신성한” 것이다. 여기 와서 열심히 하면 연예계에서 상이라도 하나 주지 않을까 하며 촬영을 했다는 개그맨 김00의 수상 소감은 가히 가관이 아니라 할 수 없겠다. 일부 군 관계자들의 비뚫어진 나라사랑과 충성의 결과물로 태어난 진짜 사나이는 실질적인 병영 문화 개선에 힘을 보태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외부의 인식, 즉 대중들의 군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데 그 역할이 있다. 이는 정말 눈 가리고 아웅 식 행정이라고 밖에 평할 수 없다. 군대 내의 팽배한 문제들을 개선하여 진정 가고 싶은 군대를 만드는 데 자원과 노력을 쏟아부어도 모자란 판에, 국민들에 대한 세뇌 과정을 통해 목숨보다 소중한 아들들을 자진상납하게 하는 용납해서는 안되는 기만극인 것이다. 위 프로그램을 창안한 주모자와 방송업계의 동조한 세력들 역시 반드시 축출하여 처벌시켜야 한다. 인간은 결코 “신성한” 것들의 안방 극장 체험판을 만들지 않는다. 하나님, 예수님, 부처님의 안방오락쇼가 어디 있으며, 조상님들 제사의 연예인 체험판이 어디 있는가? 군대가 국민들에게 홍보해야 하는 것은 전투에서의 살상력 외에는 없다.

꽃다운 청춘들이여 속지 말지어다. 문명인인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것은 미개한 일부 저능아들이 선전하는 ‘성공적인 군생활’이 아니라, 바로 명예롭고, 행복한 그리고 자랑스러운 카투사로서의 군생활이다.

[ 목 록 ]   [ 2 장은 번역문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

위 글은 정재화 이명기 외 4명의 필자들이 2010년 온라인상으로 공개한 공상 소설의 번역문이며, 등장하는 인물, 장소, 시간 등은 사실과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필자들의 의견은 연세언더우드국제법학회의 입장과 전혀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오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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